교육학

변화하는 인재 교육상, 21세기 교육 변화

stepwise 2023. 6. 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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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변하고 있는 사회환경과 새로운 인재상

 

유엔 FPA에 따르면 세계 인구가 2011년 10월 31일에 70억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인류가 처음 10억 명에 이른 시점이 1800년대 초반이었고 그 후 두 배인 20억 명이 될 때까지는 약 12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30년이 지난 1959년에는 30억, 다시 15년 후인 1974년에 40억, 13년 후인 1987년에는 50억이 되었고 11년 후에는 60억 명을 지나서 2011년, 즉 13년 후에는 다시 10억 명이 늘어나서 70억 명이 되면서 세계는 지난 50년 동안 2배가 넘는 높은 인구성장률을 보인다. 대한민국은 세계에 유례 없는 인구 급감을 겪고 있지만 세계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유엔인구기금은 2025년에 80억 명, 2083년에는 인구가 100억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세계는 부의 불균형, 자원의 고갈, 환경 파괴, 물 부족, 온난화, 식량 부족, 인간 가치 추락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1972년 '성장과 한계'라는 보고서에는 인류가 자원 고갈, 식량 부족, 환경오염 등으로 100년 이내에 성장 면에서 한계에 도달하고 결국 파국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경고했다. 이렇게 세계 사회 변화의 요인 중 하나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이다. 이런 사회 변화에 직면한 인류는 어떤 인재를 원하고, 이를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21세기에는 인류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새로운 과학 기술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지구의 자원을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재. 사회 구성원으로서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할 것이다. 

IT 기술의 발달로 70억 명이 넘는 세계인이 공간을 뛰어넘어 소통하는 초연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국경과 문화,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소통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과학 기술, IT 기기에 대한 지식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지식의 본질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새로운 지식을 재창조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그럼 이와 같은 인재 양성이 현재의 교육 시스템으로 가능할지 알아봐야 한다.

2016년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구글의 슈퍼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으로 여겨지던 지적 능력을 기계가 구현해서,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영국의 산업혁명 시기를 돌이켜 보면 1800년대 영국에서 증기기관, 방직기 등 다양한 기계가 발명되고 발전하면서 그 생산성과 효율성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게 되었다. 기계를 소유한 사람은 부를 축적하는 반면 수많은 노동자들은 실직과 극빈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빈부의 격차가 극심해지면서 기계 파괴 운동이 일어났지만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었고 인간의 단순 반복적인 육체노동이 점점 기계로 대체되면서 세계는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이제는 기계가 단순 반복적인 노동 영역을 뛰어넘어 인간의 고유 전문 영역까지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사람이 예측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예측하며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는 모든 산업과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 변화와 파장은 과거의 산업혁명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과거에 기계의 등장으로 수공업자들이 사라졌다면 미래에는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대부분의 직업까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과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선진국에서는 교육전문가, 비즈니스 각 분야의 리더들, 교사들이 모여서 21세기 교육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대해 오래전부터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21세기에 맞는 지식의 정의, 교육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방법, 정보 미디어 새로운 기술들의 활용, 행복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교육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20세기 교육 방식과 21세기 교육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20세기에는 선생님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했다면 21세기에는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나간다. 교사는 교육 가이드 또는 코치가 된다. 20세기에는 직접 교수법, 즉 교사가 만든 수업 자료를 활용하는 교육이 이루어졌다면 21세기에는 학습자가 주제에 맞는 자료를 만들고 학습자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협력 교수법이 중심을 이룬다. 20세기에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21세기에는 자신만의 생각, 통찰력을 가지고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통찰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세기에는 배우는 교육내용을 중심으로 결과물을 내는 것이 중요했다면 21세기에는 교육내용 자체보다는 배우는 내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결과물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유동적이며 서로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20세기에는 단순 암기식 지식이 중요했다면 21세기는 고차원적 생각 즉 사고 분석 평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20세기에는 이론이 중요했다면 21세기에는 그 이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중요하다. 20세기에는 고정화된 커리큘럼과 정해진 범위에서 계획을 세웠다면 21세기에는 커리큘럼을 통해 생애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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